BLOG ARTICLE larcti/文化 review | 2 ARTICLE FOUND

  1. 2007.09.21 컵라면 특집 - 컵누들 버섯버터맛 3
  2. 2007.09.09 맥도날드 기간 한정 상품 秋 MAC "月見 BURGER" 2

일본의 인스턴트 라면은 대체적으로 우리나라 것보다 면발이 흐물흐물하고 좀 별로이다.

하지만 사발면은 맛도 다양하고 첨단 테크놀러지가 듬뿍 들어있어 특히 야키소바 사발면을 애용중.

하지만 관계없이 오늘의 사발면은 컵누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세계 최초의 컵라면이라는 컵누들!


1971년에 닛신에서 나온 '컵누들'이 세계최초의 컵라면이라고 한다. 이것은 가을한정품이라고 추측되는 컵누들 버섯버터맛(?)

사용자 삽입 이미지

뚜껑이다. 이건 한정품이라 개중 나은편으로 보통의 컵누들들은 디자인이 훨씬 더 구리구리 하다는


비단 이제품뿐만 아니고 가을이되면 과자라던가에도 콘버터맛과 함께 저 버섯버터맛이라는 한정품들이 넘친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육안으로 확인한바로는 예상대로 단지 버섯을 구워놓고 버터를 발랐을뿐인 음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픈샷


컵누들은 달리 스프가 따로 되어 있지않고 건더기는 뿌려져 있고 분말스프도 면사이에 흩어져 있어 대충 뜨거운 물만 부으면 ok인 시스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차저차해서 완성


건더기는 참 푸짐하다가아니고면이작으니깐상대적으로건더기가많아보이는거아냐내가속을줄알고

처음 뚜껑을 따면 확 밀려오는 버터냄새
어째 버터맛 라면을 만드실 생각을..뭐 먹을만한 맛이긴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먹고나서 지구를 몇바퀴 돌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영양표.

법인지 뭔지 일본은 웬만한 식품들에 칼로리등 영양소 표기는 필수로 되어있다.

우리나라는 컵누들 어쩌고 하면 웬지 다이어트용으로 인식되어 있는거 같은데 이놈은 눈꼽만한 양에 비해 결코 낮지 않은 칼로리.


결론은 뭐 맛이 나쁘진 않지만 양도 적고 100엔짜리 괜찮은 사발면들이 널려 있는데 이건 그다지 싼것도 아니고  비추

하지만 세계최초의 유서깊은 시리즈인 만큼 입에 맞다고 잘사먹는 사람도 있나보더라
AND

일본의 맥도날드는 1년 내내 배고프고 순진한 손님들을 질리지 않게 하기 위하여 기간한정 상품들을 내놓는다.

일본이란 나라가 워낙에 限定(한정)이란것을 오질나게 좋아하는지라

100엔짜리 불량식품 과자에도 '관동 한정' 이라던가 '여름 한정' 등의 뭔가 당장 사먹지 않으면 큰일날듯한 문구가 커다랗게 수놓아져 있는것을 흔하게 볼수 있는데

사실 당연하지만 낚여봤자 별거 없더라는..

하여튼 그래서 이번 가을을 강타할 맥도날드 비장의 상품은 秋 MAC "月見 BURGER"!

(사실 관계자 높으신 분을 INTERVIEW 해본 결과 별로 신상품은 아니고 작년에도 나왔었고 매년 이맘때쯤되면 항상 나오는거 라고...)

月見은 '츠키미' 라고 읽혀지고 보면 바로 알수있듯이 달구경 어쩌고 그런의미.

일본도 우리나라와 동일하게 가을=보름달 이라는 공식이 당연하게 성립되어 있는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月見 BURGER의 홍보용 쿠폰 찌라시.뭔가 어찌보면 맥도날드 답지 않은 기묘한 분위기.병신같이 사진을 찍고 뜯어야 되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버거부터 사오느라 쿠폰을 뜯어버려서 보시다시피 아주 개판

일본 맥도날드는 쿠폰 1장당 1개가 아닌 최대 3개까지 구입이 가능한데

그래서 어쩌다보면 쿠폰 1장으로 버거세트 3개를 시켜먹고 찌라시 쿠폰 3세트를 더받아와 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니깐 그다지 레어한 쿠폰은 아니라는것.요새는 할인율도 썩 좋지않고..

사실 한국과 일본의 맥도날드에 대한 인식은 미묘하게 다르긴 하지만 쿠폰도 없이 제값주고 사먹는건 병신짓인것은 같기 때문에 뭐..

어쩄거나 일단 시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치즈옵션이 추가로 들어간 CHEESE 月見 BURGER.

기왕 먹는거 풀옵션인 치즈버전을 먹자 해서 사왔지만

맥도날드는 기본적으로 치즈옵션 추가시에 20엔의 가격이 붙게 된다.

치즈 1장에 20엔....

그냥 속편하게 동네슈퍼에서 치즈한뭉텅이 사와서 직접 넣어먹는편이 훨씬 낫지 않은가

과감하게 더블치즈라던가 커스텀도 마음껏...

어쨌거나 개봉.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봉~


뭔가 일부러 디스플레이 한것도 아닌데 알기 쉽게도 깨빵속에 '달'을 표현한 계란 한쪽과 기본햄버거에 들어가는 보통고기와 치즈와 베이컨 등등이 곱게 삐져 나와 있다.


이쯤에서 뭐 새삼스럽게 열낼일도 아니지만 저~위의 쿠폰 사진의 미묘하게 튼실한 계란과 다소 더 두툼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고기쪽의 웅장한 모습과 살짝 비교를 해보자.


하지만 베이컨만은 그나마 비슷.. 맥도날드의 버거에서 저정도 크기의 베이컨을 뽑기는 쉽지 않은일인데 이날은 참 운이 좋은 날이었나 보다분명 여자한테 고백했다가 차인날이었던거 같은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사실 月見버거라는 네이밍의 의의는 안일하게도 계란을 동그랗게 구워서 달이라고 우기는 것일 뿐이다. 그런것이다.

먹는 입장에서는 그나마 빵에 가려져서 일부러 먹는거 가지고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변태처럼 파헤쳐 열어보지 않는이상 계란이 동그랗건 네모건 보이지도 않을텐데..

뭐 아무렴 어떄 일단 먹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적

한입 먹어보니 겉으론 보이지 않던 소스의 맛도 느껴지기 시작한다.

생각해보면 소스가 없을리가 없지..

소스의 맛은...'
토마토 크림'? 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그 맛 그대로?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보통 사람이 소화해내기엔 약간 벅찬듯한도?
(실제로 주위의 지인들은 대부분 맛없다는 여론이 대세)

그런데 뜬금없이 왜 토마토지..?


뭐어쨌거나나쁘지않은맛이긴한테배가많이고프기도하였고하여서객관적인판단이내려지지도않고뭐사실애초에햄버거따위가전부다거기지뭐가어떻겠어라는생각도있었고처음부터맛따윈아무래도좋았다고할까..


아무튼 상추라던가 양파라던가 최소한 피클한장조차 들어가지 않는
고기!고기!고기! 의 콤보라 약간 야채가 부족한 느낌 토마토라도 넣으면 맛이 더 나을지도..아


그래서 토마토 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탐욕스러운 동물적 욕망이 지나간 후의 잔존

이것은 전문용어로 'DUAL RAP' 이라고 하는 물건으로(정말?) 이쪽으로 포장을 하면 노말버전, 저쪽으로 포장을 하면 치즈버전으로 둔갑하는 일석이조의 하이테크 포장지인것이다.


과연 세계기업 맥도날드


보통 맥도날드의 양키스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일본한정품이라 그런지 예쁘장하게 그려져 있는것이 좋았다는..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