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강담사 빡스에서 발매된 쓰르라미 울적에 소설판. 원작 자체가 비주얼 노벨이었기 때문에 비주얼 노벨을 소설로 다시 쓴다는 것은 새턴 게임을 플스로 이식한 것이요, 엊그저께 나온 DVD를 염가판으로 다시 내는 것이라, 술에 술탄 듯 물에 물탄 듯 달라진 점을 거의 느낄 수 없는 것이 소설판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쓰르라미를 플레이 했던 대부분의 사람에게 읽혀보면 아마 달라진 점을 거의 찾지 못할거라 생각된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곳에 가필, 삭제, 변경이 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는데, 연출상의 문제도 있고 다듬고 싶은 부분도 있었겠죠.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 보다 깔끔하게 오프닝 근처의 다음 장면을 보시겠습니다.
<게임판>
아버지가 깨워주어 겨우 눈을 떴다.
겨우 열차가 종점에 도착한 모양이다.
신칸센이니 전철이니 갈아타기를 수 시간.
창 밖에 보이는 풍경은 지금 이곳이 반나절 전까지 내가 있었던 도시와 같은 나라인지를,
아니, 같은 시대인지조차도 의심스럽게 만든다.
(화면 전환)
여기서 그치지 않고 차를 타고 산길을 달린다.
(화면 전환)
울창한 나무들이 우거진 산길이 갑자기 넓게 펼쳐지고, 그곳이...
(화면 전환)
그곳이 지금 내가 사는 땅, 히나미자와다.
親父に小突かれようやくまどろみから目を覚ました。
ようやく列車が終点に着いたようだった。
新幹線やら電車やらを乗り続き数時間。
窓の外の風景は、半日前までいた都会と同じ国であることを、
いや、同じ時代であることすら疑わせる。
(화면 전환)
ここからさらに車で山道を走る。
(화면 전환)
うっそうと木々が茂る山道が急に開けるとそこが…、
(화면 전환)
そこが今の俺の住む土地、雛見沢(ひなみざわ)だ。
<소설판>
아버지가 깨워주어 겨우 눈을 떴다.
열차는 속도를 늦추고 있었고, 차내의 승객들은 철망 선반에서 저마다 짐을 내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열차가 종점에 도착한 모양이다.
신칸센이니 전철이니 갈아타기를 수 시간.
창 밖에 보이는 풍경은 지금 이곳이 반나절 전까지 내가 있었던 도시와 같은 나라인지를, 아니, 같은 시대인지조차도 의심스럽게 만든다.
여기서 자가용으로 갈아타고 30분, 그곳이 지금 내가 사는 땅, 히나미자와다.
親父に小突かれようやくまどろみから目を覚ました。
列車は速速度を落とし始めていて、車内の旅客たちは網棚の上から各自の荷物を下ろし始めていた。
どうやら列車が終点に着いたようだった。
新幹線やら電車やらを乗り続き数時間。
窓の外の風景は、半日前までいた都会と同じ国であることを、いや、同じ時代であることすら疑わせる。
ここから自家用車に乗り換えて三十分、そこが今の俺の住む土地、雛見沢だ。
각각 게임과 소설의 텍스트를 그대로 옮긴 것으로, 여러가지 변경점을 볼 수 있겠습니다. 열차 내부의 풍경 묘사처럼 세부적으로 가필이 된 부분. ようやく가 どうやら로 수정된 것처럼 단어 선정을 바꾼 부분이 있죠. 텍스트의 줄바꿈도 소설에 맞추어 조정됐습니다. 변경된 부분을 읽어보면 소설판이 확실히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는 쓰르라미의 최종판이라는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미 옛날에 게임을 다 클리어 한 사람들도 낚기에 실로 적당한 사양.
이지만서도, 소설책에는 모니터와 스피커가 없다. 추가적인 설명을 덧붙이거나 선정 단어를 바꾸는 것은 내용상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일부 연출의 경우 소설판에서는 그대로 옮기기 어려운 씬도 있단 말이죠. 앞서 보여진 마을에 차로 들어가는 장면에서도 게임은 배경 전환 사용하여 연출 했지만, 소설은 그것이 불가능하기에 묘사 자체를 바꾼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유명한 우쏘다 씬이나 오프닝의 타격음 등 처럼 원작의 연출을 전달 할 수 없는 경우, 가필을 통해서 보완을 했는데, 그로 인해 연출의 인상이 바뀌는 경우가 있군요. 예를 들어 우쏘다 신의 경우는 거의 20줄 가량 가필이 되었기 때문에 게임판의 신속한 분위기 반전과는 달리, 소설판에서는 조금씩 끌어당기는 연출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소설판이 게임판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즉 게임의 상위 버전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위 버전이 되지도 않죠. 소설판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은 게임판이 가지고 있던 연출이지만, 역으로 가장 뛰어난 점은 게임판의 연출에 의존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소설판은 다른 외적인 부분을 모두 제외하고 텍스트만 남겼을 때도 그 자체로 완전합니다. 소설이라는 형태 때문에 게임판과 거의 다를 바 없는 판본으로 생각되겠지만, 실제로는 애니메이션판이나 만화판처럼 완전히 다른 판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고, 또한 그런 다른 판본중에서는 원작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손댄 것인만큼 가장 높은 완성도를 가진다고 볼 수 있겠죠.
해서, 고퀄리티 일러스트가 포함된 이 출판물은 흡족한 완성도를 자랑하지만, 문제점은 1권의 가격이 세금 포함 1,029엔이라는 거. 강담사 빡스 시리즈 중에서는 제일 싼 가격이기는 하지만, 이미 전반부에 해당하는 문제편만 7권 예정인데 후반부를 생각하면 전체 권수가 최소 14권은 될 거고, 이정도 되면 내가 책을 사는건지 DVD를 사는건지 잘 모르게 된다는 거죠. 독자에 따라서는 전반부에서 책의 스타일을 전부 파악했다고 생각하고 그만 보게 될지도 모르므로 어떤 면에서는 확실히 단점이 될 수도 있을겁니다. 그렇다고 전개 방식을 바꾸는 건 더 안될 말이지만. 그러한 이유로 향후 전개가 무척 기대되는 쓰르라미 소설판입니다만, 그 전에 전문 상담원과 지갑에 대해 상담을 마치시기 바랍니다.